깨달음 100907

2010/09/07 22:18, jay cho
사실 지금 저희 팀은 어떤 의미에서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8월 15일을 오픈 예정이었던 Yocruit.com이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오픈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 완료 단계에서 예상치 못하게 Question Mark가 찍혀 버린 메인 서비스를 대체할 다른 아이템을 찾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위기'로 인식할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책과 웹을 뒤적이고, 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보기도 했지만,
지난 3주동안은 창업 초기의 패기는 저 멀리 사라지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조금씩 움추려 들기만 하더군요.

그나마 지난 주부터는 문제를 보다 명확히 인식했고, 이제 해결책을 찾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에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질리가 없는 것이기에 다시 얼마가 될지 모르는 깊은 고민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우연히 몇 달 전 Startup Weekend라는 행사에서 신현성 대표가 발표한 티켓몬스터 창업스토리 강연 동연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30분짜리 짧은 강연 동영상 한 편이 제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 Startup Weekend에 참석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조금 들었지만,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어도 지금과 같은 고민이 없었을 시기였기 때문에, 아마 오늘과 같은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오늘, 지금과 같은 때에 이 동영상을 접한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란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Yocruit.com의 오픈을 미루었던 막연한 불안감과 그 해결책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게 되었고,
우리 팀은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방법을 알지 못해 지난 한 달의 힘든 시간을 보내었던 것 뿐이며,
저와 우리 팀 모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부족함을 메꾸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시 달려가는 일 뿐이겠지요.
와플스토어, We can do it! 아자아자!!! :)

'Life Logs > Perso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 100907  (3) 2010/09/07
사무실 자리  (2) 2010/09/06
다시 운동을 시작합니다. :)  (0) 2010/08/29
2006 VCK 송년회  (0) 2006/12/18
송편빚기  (2) 2006/10/02
휴일소경 060930  (0) 2006/09/30
  1. 적고나서보니 회사 내부적인 상황을 이렇게 솔직하게 공개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걱정도 들지만, 오늘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그리고 또 달려가도록 다시 한 번 죽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그 마음 잊지 않도록 공개해두려 합니다.

    참고로 신현성 대표의 강연으로 저희는 '누구를 어떠한 방법으로 만족시키는 사업인가에 대한 답을 보다 명확히 마련해야 했다', '그리고 그 답을 얻기 위해서는 사업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사전 준비 과정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했다'의 두 가지 측면에서 저희의 문제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2. 덕분에 좋은 강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
    자신과 자신의 팀을 신뢰하고 부족한점까지 인지할 수 있는 자세가 일의 변화를 가져다 줄걸로 믿습니다.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할 수많은 난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요쿠르트+와플. :-)

  3. 항상 살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든든한 마음이에요.
    조만간 시간내어 술 한 잔 기울일 기회 만들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