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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스타트업 바이블"

2010/09/22 13:17, jay cho
한참 책을 많이 읽을 때에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매일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었는데,
병특을 시작하고 개발자로서의 현업에 순응하면서부터는 기술서적만 뒤적거리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사업과 경영이라는 낯선 분야에서의 경험치를 온 몸으로 쌓아가고 있는 요즘,
스스로가 가진 이론적 지식의 한계를 체감할 때마다 '의식적으로라도 독서를 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금 제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는 책 두 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




# 칼리 피오리나, 힘든 선택들

이 책은 2006년에 어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선물로 받아서 처음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는데, 만 이틀동안을 몰입해서 마지막 장까지 다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끼는 후배나 좋아하는 친구와 선배 등, 사회 생활을 하는 여자 분들에게 추천하는 단골 책이기도 한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 가끔씩 한계라는 핑계를 대려고 하는 스스로를 다잡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칼리 피오리나를 먹튀 CEO라 폄하하거나, 본인에게 유리하게 쓰여진 자서전일 뿐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강력하고 냉철하지만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칼리 피오리나의 리더십은 저에게 다시금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 스타트업 바이블

두 번째는 최근 스타트업 관련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이미 창업한 우리 팀이 지금 읽기에는 너무 늦은 내용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지금,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팀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과제들'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자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서 저술한 책이라 주관적인 해석이 담긴 부분에만 주의해서 읽는다면,
스타트업 단계의 모든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전후의 과정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연휴에 목표했던 책 두 권을 3일만에 다 읽고난 후 어제 서점에 다녀왔지만, 추천받았던 어떤 책도 눈에 들지 않더군요.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한참을 뒤적이다 결국 경영서 책장 한 쪽 끝에 꽃혀있던 출간된지 10년이 다 된 안철수 교수님의 책을 골라서 나왔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처럼, 같은 책이라도 언제 읽는가에 따라 그 영향력이 크게 달라진다고 합니다.
경영 기법이나 자기 관리 노하우를 다룬 책들보다는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을 이룬 선배 사업가들의 경험담이 더 와닿는다는 점에서, 지금 저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재확인하며, 성공을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