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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

2010/09/26 20:22, jay cho
한 달 전, 팀의 메인 서비스인 Yocruit.com의 오픈을 미루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서비스를 오픈 직전에 전면 재검토한다는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 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1. Yocruit.com을 오픈하면, 많은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2. 사용자 가치에 집중하여 만든 제품이지만, '당분간 버티기' 외에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과 플랜이 없다.
  3. 서비스 활성화로 액티브 유저 수가 늘어나면서부터는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4. 지출되는 운영 비용 대비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서비스를 접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5. 단 한 사람이라도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회사 이미지와 사용자 가치 모두를 위해서 서비스를 접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와플스토어의 3가지 핵심가치 중 첫 번째가 Sincerity입니다)
  6.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Question Mark가 찍힌 상황이라면 서비스를 오픈하는 것보다는 잠시 유보하고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결정을 전후해서 비즈니스 모델과 메인 아이템에 대한 피말리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인터넷 비즈니스의 화두는 크게 Social Media, Social Game, Social Commerce 정도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Social Media는 파급력이 큰 만큼 Winner Takes All인 시장이고 광고 외에는 BM 창출이 어렵다는 점,
Social Game은 플랫폼 중심의 성숙된 시작으로 변모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점,
Social Commerce는 규모의 경제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3가지 도메인 모두 부담이 존재합니다.

이 중에서 와플스토어 팀은 창업 초기부터 사용자 가치 중심의 Social Media 서비스를 선택하였는데,
이는 인터넷 포털에서 웹 서비스를 만든 경험이 풍부한 멤버들이라는 팀의 성격과도 잘 맞는 선택이라 생각해왔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Social Game이 멤버들의 기존 경험치를 버리고 새로 도전해야 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Social Commerce는 스타트업은 규모의 경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많은 조직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기존 인터넷 포털에서의 서비스 경험이 오히려 팀에 독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높은 사용자 가치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서비스만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간과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희미하게나마 이러한 사실을 깨닫기 시작할 무렵에 우연히 티켓몬스터(티몬)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고,
호기심에 살펴보기 시작한 티몬의 비즈니스 모델(정확히는 Groupon 모델)을 최근에는 보다 상세한 수준에서 뜯어보게 되면서 시장과 사업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 Groupon 모델로 정의되는 티몬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명확하다. 업주와 사용자에게 각각 '확실한 홍보'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명확한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10~30% 내외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이는 사용자를 일단 모으는 일에만 집중하고, 모아놓은 사용자들로 광고 등의 간접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Yocruit.com의 모델과는 매우 다르다. 인터넷 비즈니스라고해서 '버티기 모드'가 필수인 것은 아니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를 가진 스타트업이라면 비즈니스 모델이 보다 명확한 아이템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 한국에서는 하나의 아이템이 뜨면 모두가 달려들어 결국 레드오션을 만들고 그래서 모두가 망하는 일이 흔하다. 그래서 레드오션보다는 블루오션을 찾거나 만드는 것이 좋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레드오션인 것을 알면서도 이미 포화되었거나 포화되어 가는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블루오션을 찾거나 만들기 위해서 버티기 모드를 선택하는 것과 레드오션에서 경쟁하여 살아남는 것은 똑같이 힘들다. 양쪽 다 힘든 길이라면 보다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하여 몸으로 부딛혀 보는 것이 '철학 타령하다 손가락 빨던 이조시대 몰락 양반 신세'를 걱정하는 스타트업이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사업 초기에는 아이템보다는 디테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또 그렇게 많이 말하곤 했는데,
최근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아이템은 팀의 비전 또한 불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템의 중요성 또한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사업이라는 것, 하루하루 지나고 경험이 쌓일수록 배우고 깨우칠 것이 더 많아지는 힘든 길임을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세상의 모든 기업가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1. 지나다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큰 결정 하셨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화이팅하십시오!

  2. 용기내어 한 발 내딛기는 했는데, 아직은 배울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살펴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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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옥

    5년정도 전에 요크루트닷컴이라는 블로그겸 홈페이지를 운영한적이 있는데, 참 신기하네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때 도메인을 구입했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저는 대학생들에게 회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디테일한업무정보등)를 알려주는
    서비스였는데, 인크루트... 리크루트... 요크루트라고 비슷하게 이름 지었는데.
    생각이라는게 비슷한 것인지... 요크루트라는 이름을 지어놓고, 좋은 이름이라고
    혼자 흐뭇해했던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5년이 지났네요! 꼭, 딸 시집보낸 아버지같은
    기분이네요. 저는 현재 결혼식 관련한 웹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뵙고 싶네요.

  4. 안녕하세요 ^^

    몇 가지 이유로 요크루트가 현재는 팀의 우선 순위에서 살짝 밀려있지만, 저보다 앞서 요크루트(yocruit)라는 이름을 지으셨던 분과의 인연이라 신기하고 또 반가운 마음이에요.

    결혼식 관련한 웹 서비스라고 하니 기대가 되는데요, 언제든 편하신 때 사무실 한 번 들러주세요. 이런저런 이야기 함께 나누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살펴주시고 또 덧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5. Blog Icon
    오징어

    5년 후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입니다. 물론 5년 되기 전에 사업을 시작하긴 할건데요.. 본격적인 추진은 5년 후로 기약하고있습니다. 우연히 junapps에서 뵈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능력을 탓하는 대신,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2010/09/07 22:18, jay cho
사실 지금 저희 팀은 어떤 의미에서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8월 15일을 오픈 예정이었던 Yocruit.com이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도 오픈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 완료 단계에서 예상치 못하게 Question Mark가 찍혀 버린 메인 서비스를 대체할 다른 아이템을 찾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위기'로 인식할만한 상황이긴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책과 웹을 뒤적이고, 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보기도 했지만,
지난 3주동안은 창업 초기의 패기는 저 멀리 사라지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조금씩 움추려 들기만 하더군요.

그나마 지난 주부터는 문제를 보다 명확히 인식했고, 이제 해결책을 찾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에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지만, 그 해결책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질리가 없는 것이기에 다시 얼마가 될지 모르는 깊은 고민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우연히 몇 달 전 Startup Weekend라는 행사에서 신현성 대표가 발표한 티켓몬스터 창업스토리 강연 동연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30분짜리 짧은 강연 동영상 한 편이 제게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 Startup Weekend에 참석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조금 들었지만,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어도 지금과 같은 고민이 없었을 시기였기 때문에, 아마 오늘과 같은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오늘, 지금과 같은 때에 이 동영상을 접한 것이 제게는 큰 행운이란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Yocruit.com의 오픈을 미루었던 막연한 불안감과 그 해결책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게 되었고,
우리 팀은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방법을 알지 못해 지난 한 달의 힘든 시간을 보내었던 것 뿐이며,
저와 우리 팀 모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부족함을 메꾸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다시 달려가는 일 뿐이겠지요.
와플스토어, We can do it! 아자아자!!! :)
  1. 적고나서보니 회사 내부적인 상황을 이렇게 솔직하게 공개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걱정도 들지만, 오늘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더 큰 미래를 그리고 또 달려가도록 다시 한 번 죽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그 마음 잊지 않도록 공개해두려 합니다.

    참고로 신현성 대표의 강연으로 저희는 '누구를 어떠한 방법으로 만족시키는 사업인가에 대한 답을 보다 명확히 마련해야 했다', '그리고 그 답을 얻기 위해서는 사업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사전 준비 과정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했다'의 두 가지 측면에서 저희의 문제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2. 덕분에 좋은 강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
    자신과 자신의 팀을 신뢰하고 부족한점까지 인지할 수 있는 자세가 일의 변화를 가져다 줄걸로 믿습니다.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할 수많은 난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요쿠르트+와플. :-)

  3. 항상 살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든든한 마음이에요.
    조만간 시간내어 술 한 잔 기울일 기회 만들어 보겠습니다. :)

  4.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5. 여기저기 다녀오느라 덧글을 이제야 보내요.

    가족블로그에서도 항상 따뜻한 말씀 많이 주셔서 감사했는데,
    이렇게 직접 따뜻한 마음 전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차주에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걱정이기도 하지만,
    우선 메일로 다시 회신 드릴게요.

    시간내어 만나주신다는 마음만으로도 천군만마 얻은 듯, 든든합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6. Blog Icon
    choi

    와 좋은동영상잘보고갑니다.

예전 사무실 자리들, 그리고 지금.

2010/09/06 19:47, jay cho
고민이 너무 많아 힘들때면, 방 청소를 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곤 합니다.

감당하기 버거울만큼 생각이 많아 힘들었던 지난 주말,
수년 간 제 PC에 쌓여가던 개인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예전 사무실 사진들을 발견했답니다.

특별하지는 않아도 나름 의미있는 사진들이라 한 번 모아보았는데,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주는 것이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몇 년 후의 제 자리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


2004년 시스윌, 병특을 시작한 첫 회사랍니다. 아마 첫 출근날이었지 싶네요.



2005년 프리챌,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아부은 공간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2007년 엔씨소프트 오픈마루, 여유로워보이는 책상과는 달리 참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2008년 NHN, 2년이 넘는 재직 기간동안 가장 즐겁게 일하던 때 찍은 사진이라 뭔가 활기차 보입니다.



2010년 와플스토어, 지금 제가 꿈을 굽고 있는 공간이구요. :)

  1. Blog Icon
    바닷내음

    악 ㅋㅋㅋ 건너편 내 자리 보인다 ㅋㅋㅋ

  2. 옛날 생각나지? ㅎㅎ

  3. 업무공간의 변천사를 보니깐 또 다른 재미가 있겠네요. 지나온 업무공간을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합니다. :)

2010/08/29 20:30, jay cho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검도, 스쿼시 등을 꾸준히 해왔다지만,
사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서부터는 학생 때만큼 열심히 운동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해야지.. 해야지..' 다짐하고 또 적어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실제로 시도도 하지만, 늘 용두사미였죠. ^^;

기업가의 길을 선택하고 창업을 한 후, 요즘 가장 체감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사업은 곧 체력 싸움'이었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외근과 야근도 잦고, 술자리도 많다보니 당연히 체력적 한계를 느낀 겁니다.

그러다보니 부모님께서 쫓아다니며 떠먹이셔도 외면하던 건강보조제들을 제 손으로 챙겨먹기도 하는 요즘이지만,
단순히 피로를 덜 느끼게 만들어주는 약발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필요성을 몸소 느꼈으니 전보다는 열심히 할 것 같기는 하지만,
원래 목표란 '널리 알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믿기에 일단 공표해봅니다.

이번만큼은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


Nike Free Run+라는 러닝화도 한 결레 장만했습니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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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VCK 송년회

2006/12/18 11:52, jay cho

회사 일, 학교 기말고사에 충휘형 소개로 맡게 된 프로젝트까지... 정말 정신없는 몇 주였다.
(특히, 지난 주는 프로젝트 납품 시한 때문에 며칠 밤을 연속으로 새우기도...)

다행히 지난 금요일에 모두 마무리 짓고, 조금의 여유가 생겨서 모처럼 VCK 모임에 다녀왔다.



VCK는 술을 마시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는 건전한 모임으로 유명하다



VCK(Volvo Club of Korea, 볼보 오너스 클럽) 2006 송년회..

차를 바꾼 후 여러가지 좋은 일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VCK 선배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가장 큰 행운인 것 같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저 부모 잘 만나서 좋은 차 몰며 스피드나 즐기는 한량들이겠지만,
실제 대부분의 선배들이 전문직, 사업가 등으로 자수성가하여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어 배울 점이 많다.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큰 도움이 되어 준 따뜻한 모임, 그 모임의 올 한 해를 정리하는 자리였다.



빙고 게임에서 10만원 상당의 엔진오일을 상품으로 받은 희선, 요즈음 여러모로 미안했는데 모처럼 웃게 해주어 다행이다



그 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잘 참석하지 못해 다소 서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고해 주신 송명호 선배 외 운영진 덕분에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연말까지 남은 일들만 잘 매듭지으면, 올 한 해는 후회없을 것 같다.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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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빚기

2006/10/02 23:37, jay cho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께 송편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던 희선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우선, 만드는 동안 재료에 강아지털이 들어가지 않도록 솜이와 리버를 잠시 가두었다.



솜이: 만들 줄 알긴 하는겨..?



모처럼 철창에 갇힌 솜이는 불만이 많았지만..



백미, 흑미로 두 가지 색의 송편을 할거란다. 앙꼬는 참깨, 흑설탕, 꿀!



아랑곳하지 않고 대업(大業)을 시작했다.






먼저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큰 스푼으로 빻아 온 쌀가루를 뭉치다가..






조금씩 뭉쳐지면 그 때부터 손으로 반죽을 시작한다!






손목과 손가락은 점점 아파오고..






관절염이 슬슬 걱정되던 순간, 1차 반죽이 끝났다. T^T






그 다음, 적당히 반죽된 재료를 일회용 봉지에 넣고 다시 크게 주물러 반죽을 완성한다.






처음 빚어 본 송편이라 모양은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우리.. 예쁜 딸 나을 수 있겠지? --;




찜기에서 30분을 사우나하고 나온 녀석들은 나름 먹을만 했다.



근데 희선아, 정성도 좋긴 하지만 담엔 그냥 사먹으면 안될까?
(손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관절염 걸려서 일 못할까봐 살짝 걱정되더라고.. -_-;)



Epson R-D1, CS 28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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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훈

    형은...사진만 찍은겨?

  2. 아니, 하얀색은 내가 만든거야.. ^^;

휴일소경 060930

2006/09/30 23:28, jay cho

전날 회식을 과하게 했던 관계로, 오전에 형들과의 출사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으로 속을 좀 달래고 오후에는 추석 연휴에 읽을 책을 사러 코엑스몰에 갔다.



희선이는 요즘 그림 공부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는 시간과 가격 때문에 인터넷으로만 책을 구입하곤 했는데,
오늘은 느긋하게 서점을 돌며 새로 나온 책들도 살펴보면서 마음에 드는 책 2권을 골라왔다.
(서점에 진열된 책들은 시류(時流)를 반영한다. 요즘은 인간관계, 재테크, 그림 관련 서적이 대세.)



우리 솜이를 닮은 강아지 인형과 함께.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고, 보고 싶던 매장들이 대부분 공사중이라 애플스토어만 잠깐 들렀다가 일찍 나왔다.



봉봉이 계기판. 1월에 출고인데 벌써 2만 Km가 넘었다. T^T



오늘 하루도 그렇게 흘러갔다는.. ^^



Epson R-D1, CS 28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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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소경 060923

2006/09/23 19:45, jay cho

올 가을은 결혼식이 유난히 많다.
(덩달아 축의금 지출도 늘어났다.. T^T)



어머니의 가장 친한 친구분 딸 수민이와 내 동생 지혜



오늘도 예외없이 어머니 친구 딸(나와는 동갑내기 친구) 결혼식에 다녀왔다.






모처럼 명주옷(--;) 입은 희선이 사진도 찍어주고..






지혜가 소개해 주는 맛있는 샐러드도 먹고..



언제쯤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러운 표정 지어주실 수 있을까? --;



동창 친구들 앞에서 아들, 며느리 자랑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와 옆에서 지루해 하시는 아버지 사진도 찍어 드렸다.






예식이 끝나고는 전휘형을 만나러 광화문으로 향했다.



사진찍는 것은 프로급, 찍히는 것은 생초보인 전휘형 -_-; (형수님께서 이 사진 마음에 안들어 하실까 조마조마하다)



가평에서 열리는 '자라섬 Jazz Festival'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차가 너무 막혀서 공연을 못보고 돌아왔어요, 죄송해요. T^T)



귀걸이 참 잘 고른듯.. ^^



모처럼 별다방 간 김에 4층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휴일 오후를 즐겼는데..



리버: 견생(犬生) 뭐 있나.. zz..



집에 돌아오니 리버는 엄마, 아빠 기다리다 지쳐 잠들어 있더라고... -_-;



Epson R-D1, CS 28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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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9 00:42, jay cho

- 태진형 결혼식을 핑계삼아 떠난 늦은 휴가, 마지막 날 -


같이 수영장에 가보고 싶다던 희선이의 소원을 들어줄 요량으로 호텔 수영장을 예약해 두었었는데,
전 날 무리했던 탓인지 둘 다 10시가 넘어서야 눈을 떴고, 수영 대신 해운대 해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의도했던 모습에서 살짝 빗나간 느낌 ^^;;;




희선: 오빠~ 오빠오빠오빠~ (ver.개그콘서트)






Check-Out 후 바로 앞 동백섬에 있는 누리마루 APEC House도 견학(?)했다.



한국적인 구성이 아름다웠던 누리마루, 멀리 광안대교도 보인다



점심은 부산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아나고(붕장어 회)'를 맛보기로 하고 칠암마을로 향했다.



꺼먹동네로 이름이 바뀐 영빈횟집, 어릴 때 부모님과 함께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붕장어 회, 물기를 완전히 빼내야 맛있다고 한다




첫 장거리 여행에 고생이 많았던 우리 봉봉이, 태풍 속을 질주하다 턱(앞 범퍼 하단)에 상처났다 T^T




맛있는 것 포식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희선 *^^*



새벽에 출발해서 왕복 100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하느라 피곤하기도 했지만,
처음으로 태풍의 위력을 몸소 실감했고, 바다를 보며 복잡했던 머리도 식힐 수 있었던 의미있는 여행이었다.



Epson R-D1, CS 28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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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 060917

2006/09/19 00:07, jay cho

- 태진형 결혼식을 핑계삼아 떠난 늦은 휴가, 첫 날 -


병특 마칠 때까지 많은 것을 이해하고 도와준 희선의 첫 번째 부산 여행에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어린 신랑 키우느라 수고 많은 우리 마눌님, 항상 감사해요. ^^)


고민 끝에 선택한 Busan Marriott (Full Ocean Side), 생각보다 깨끗하고 아늑했다.












1326호에서 바라본 해운대, 태풍의 영향으로 파도가 높았다



새벽에 출발해서 결혼식, 외가 친척 모임을 다녀오느라 둘 다 많이 지쳤었다.



외가 친척들에게 유난히 예쁨받았던 희선



Check-In 후 간단히 짐을 풀고, 대국형이 추천해 준 '기장곰장어'를 먹으러 나섰다.
(오래된 음식점이라 어릴 때도 외삼촌, 부모님과 자주 왔었다고 하는데... 살짝 낯설었다.)



희선: 내꺼야! --+




지훈: 알았어 ^^; 아~




희선: 아깝지만... 남편이라 준다! -_-



저녁을 먹고는 '조카 만들어 줄테니 해운대 근처에 괜찮은 Bar 좀 알아봐줘!' 하는 문자 한 통에,
지영누나가 열과 성을 다해 알아봐 준 Bronze라는 카페에서 칵테일도 마시며 모처럼 연애시절 같은 밤을 보냈다.



칵테일도 술이라고 취한 희선, 애교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



to be continued...



Epson R-D1, CS 28mm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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