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아이맥 전면 강화유리 분리하기

2009/12/12 02:51, jay cho
며칠 전에 집에서 쓰는 20인치 아이맥의 ODD를 비공인 A/S센터에서 교체하였는데요,
수리가 완료되어 돌아온 아이맥의 전면 강화유리 안쪽에 먼지와 기름 얼룩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눈에 잘 띄는 위치라 닦고 싶은데 강화유리를 분리하자고 용산까지 다녀오려니 엄두가 안나더군요.
마침, 다음에는 자가 수리를 해볼 생각이었던터라 이 참에 미리 한 번 아이맥을 분해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전면 강화유리 분리는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고 쉬운 작업이었습니다. :)



아이맥의 전면 강화유리 분리를 위해서는 유리흡착기 또는 유리흡착판이라고 불리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수직 지지하중이 다를 뿐 대부분 대동소이합니다.
사실 아이맥 분해에는 큰 힘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아무거나 구입하시면 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지름 약 6cm, 수직 지지하중 12kg로 작지만 강력한 녀석으로,
두 개 한 세트에 가격도 배송비 포함 12,000원으로 저렴해서 아이맥 분해용으로는 제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녀석은 유리문 손잡이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범용 제품입니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고무판을 유리에 접착시킨 후 사진 오른쪽과 같이 레버를 당겨 압착하면 됩니다.


자, 이제 아이맥을 분해할 시간입니다.

아이맥에 흡집이 생기지 않도록 바닥에 수건 한 장을 깔고, 분해하기 쉽게 아이맥을 눕혀줍니다.


전면 강화유리는 아이맥의 본체와 자석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저도 분리해 보기 전까지는 이 자석이 매우 강력한 자성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요,
유리흡착기의 손잡이를 들었다고 생각하기도 전에 떼어질만큼 자성이 약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_-;

때문에 한 개의 유리흡착기로도 분리가 가능하지만 강화유리가 얇아 잘 휘어지기 때문에,
두 개의 유리 흡착기를 대각선 방향에 놓고 한 번에 들어올리는 것이 보다 안전합니다.


전면 강화유리를 들어내면 액정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이 모두 자석인데요,
총 14개의 자석으로 강화유리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리한 전면 강화유리의 안쪽에는 사진에서 빨간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에 돌기가 있습니다.

이 돌기들은 강화유리가 본체의 정확한 위치에 부착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강화유리를 고정시키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본체의 구멍에 느슨하게 맞추어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드디어 강화유리 안쪽면을 닦을 차례입니다.

강화유리의 안쪽면이 위를 향하도록 본체에 넣으면 유리면이 잘 보여서 닦을 때 편리합니다.
안쪽면을 다 닦은 후에는 돌기 부분을 잡고 강화유리를 들어올려서 정방향으로 본체에 다시 부착하면 됩니다.


알루미늄 아이맥의 분해가 궁금해서 ifixit.com에서 살펴보기도 했지만, 직접 해보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맥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내부와 조립 방법이 궁금하다면, 지금 한번 도전해보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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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z

    저 흡착기 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흡착기 찾아보니까 6만원이 넘고 ㅠㅠ
    저도 아이맥 때문에 그럽니다.

  2. 제가 구입한 제품은 만원이 조금 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구입할 때 다른 제품들은 만원 이하도 많았고 지금도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본체와 액정보호 판넬 사이에 있는 자석은 생각보다 자성이 약하니 비싼 제품 말고 최소한의 압착 기능만 있는 저렴한 제품으로 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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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z

    다이소에 가면 유리문 손잡이라고 2000원짜리 있습니다.
    주로 베란다창에 손잡이 대용등 으로 사용하는것인데 그거 하나 사서 중앙 잘맞추어
    장착후 살짝 들어 올리면 분해 잘되더군요.
    그런데 제 아이맥은 안쪽면을 닦아도 액정자체에 얼룩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들 그렇다는데 케어도 지나고 해서 그냥쓰고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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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영

    강화유리열고 닫는과정에서 먼지유입 안되셨나요?? 저는 먼지떄문에 센터에 맡겼는데 100%먼지제거를 못하더라구요.
    있으시다면 노하우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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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rmi

    가습기로 습도를 높이고 정전기 제거제로 정전기를 없애고 그래도 남는 먼지는 접착력이 약한 종이 테이프 같은걸로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비공인 A/S센터에서 아이맥 ODD 교체하기 (시스맥)

2009/12/10 21:36, jay cho
지난 2007년 12월, 오픈마루를 퇴사하면서 스스로를 위한 선물로 20인치 아이맥을 구입하였습니다.

그 후 오늘까지 만 2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한 정든 녀석인데요,
기본 워런티가 끝난 작년 말에 갑자기 ODD가 고장난 이후로는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만 2년을 함께한 20인치 아이맥, 벽지 덕분에 사진이 잘 나왔네요 ^^



당시에 공인 A/S센터에 문의도 해보았지만 수리비가 45만원이라는 답변에 ODD 교체는 일찌감치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아쉬운대로 외장 ODD를 구입하여 사용하기로 하고 호환되는 제품을 찾기 위해 본사에 전화와 이메일로 수 차례 문의도 해보고 해외 사용자 커뮤니티까지 뒤져보았지만 결국 부트캠프 윈도우 설치까지 가능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물건을 아껴쓰는 성격이라 애플 케어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그저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요,
나중에 찾아보니 아이맥과 맥북의 ODD는 수명이 1년 정도로 워런티 종료를 전후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하더군요. -_-;

다행히 클린 인스톨 버전으로 떠놓은 백업 이미지들이 있어서 지난 1년 간은 그럭저럭 버텨오다가, 최근에서야 비공인 A/S센터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맥의 ODD 교체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용산에 위치한 시스맥이라는 업체로 맥북용은 12만원, 아이맥용은 15만원에 ODD 부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공임도 2만원으로 공인 A/S센터 보다 저렴하고 사용자 커뮤니티에서도 평이 좋은 곳이라 일단 맡겨보았는데요,
미리 접수된 다른 물량 때문에 입고에서 작업 완료 후 배송까지 총 3일 정도 소요된 점만 제외하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ODD는 Optiarc DVD RW AD-7630A 라는 제품으로 교체되었고 지금까지 호환성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없었습니다)

아이맥 이외의 다른 제품 수리도 하신다니, 애플 케어를 구입하지 않아 낭패를 본 분들은 한 번쯤 살펴볼만한 곳 같습니다.


거의 1년 만에 Finder에서 ODD 드라이브를 보게 되다니... 감격 그 자체네요.
덕분에 27인치 아이맥 지름신도 물러갔습니다. ^^;
 
아이맥군, 우리 앞으로도 쭈욱 함께 하자구! :)
  1. ODD 교체 후 Optiarc DVD RW AD-7630A 이라는 제품명으로 검색하니 한 쇼핑몰에서 7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구입하여 직접 교체하면 비용을 10만원 정도 절약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D

  2. 잘 봤습니다 :-)
    어제 맥미니에 스노우레퍼드 깔려다가 ODD가 안된다는 걸 알았어요.
    검색해서 읽고보니 낯익은 이름이...
    저의 미친이시쟎아요! ㅋㅋㅋ

  3. 미투에서 뵙고, 또 여기서 뵈니 더 반가운걸요?
    부족한 글이지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셨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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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트리

    안녕하세요~처음뵙겠습니다~
    사실 같은 아이맥을 소유하고있는 일인입니다.
    odd가 고장이어서 큰돈을 주고 수리하기엔 부담이가, 알아보던중 jay cho님의 블로그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내일 시스맥에 전화해보려구요..
    jay cho님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5.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들러주시고 또 살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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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라카타브라

    안녕하세요. 저도 20인치 아이맥 유저 입니다. 블로그에 올리신 맥사진을 보니 제가 쓰는 모델과 외관은 완전 동일 하네요.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
    제 경우에는 어제로 기본제공 되는 워런티가 종료 되어서 ( 애플은 메일로 워런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통보도 안해주더군요) 애플 코리아 전화해서 문의해 보니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결국 애플케어 구입하는 것을 본의 아니게 포기하게 되었죠. 오늘 하루 종일 이제 아이맥 사용할 때 완전 조심히 다뤄야겠구나 하며 고민과 푸념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포스팅된 글을 보니 마음의 위안이 되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워런티 시작일이 제품 구매일 인줄 전혀 몰랐어요.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이라 제가 택배로 제품 수령하고 고객등록을 한 날짜를 기준으로 적용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워런티 구입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가 이렇게 애플에게 뒤통수를 맞게 되었답니다.
    아무튼 비공식으로도 완벽하게 수리해 주는 업체가 있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
    그나저나 아이맥 odd 는 구입 후 1년을 기점으로 고장나는 확률이 높나요?
    저도 오늘로 1년 꽉 채웠는데 살짝 걱정이 되긴 하네요..
    포스팅 고맙습니다. ^^

  7. 애플 제품은 가격도 비싸지만 워런티가 항상 신경쓰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참 신기한 것이 제 아이맥의 ODD도 1년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요,
    1년이 딱 지나자마자 바로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맥 사용자 모임에 저와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더 신기하게 생각했구요. ^^;

    어떻게 하면 고장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사실 운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것이 요즘 생각입니다.

    블로그 찾아주시고 또 덧글 남겨주셔서 제가 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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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odd고장으로슬픈사람

    제 맥북 2007년 late인대요
    jay cho님께서 설치하신 odd 제 맥에 설치해도 되나요?..ㅠㅠ